누적 적자가 19조 원에 육박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가 공사채 발행을 신청했습니다.
서울시의회 곽향기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상임위원회에 2800억 원의 '지방공사채 발행 신청안'을 보고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노후시설 개선사업을 위한 발행 신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내역으로는 △전동차 교체(1138억) △선로전환기 교체(597억) △전력설비 개량(386억) 등입니다. 차입기간은 10년 이내입니다.
나날이 불어나는 적자에 빚으로 빚을 막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사 당기순손실은 7241억 원으로 전년 5137억 원 대비 41% 늘었습니다. 누적 적자는 지난해 기준 18조 9222억 원으로, 19조 원에 육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