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 난동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학생이 휘두른 흉기에 교장을 비롯해 시민들도 다쳤습니다.
김대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로에 멈춰선 차량 앞으로 한 남성이 다가옵니다.
학교 체육복을 입었고 한 손에는 흉기를 쥐고 있습니다.
[흉기 피해 시민]
"차에서 톡톡 거리길래 '무슨 일이야' 하고 창문을 내렸는데 (흉기로) 팍 찌르고 도망갔어요."
이 남성은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학생으로 불과 몇 분 전 학교에서 흉기난동을 벌였습니다.
가해학생은 흉기를 휘두른 뒤 학교밖으로 도주해 이 곳 저수지로 뛰어들었습니다.
출동한 소방이 가해 학생을 구조한 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교장을 비롯해 3명이 흉기에 찔리는 등 교직원 4명이 다쳤고 학교 밖에서 시민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가해 학생도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해 학생은 특수교육대상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경원 / 충북도교육청 특수교육팀장]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방과 후라든지 치료 지원 또는 특수 선생님과의 어떤 상담 이런 것들을 받고 있습니다."
면담과정 중 특수교사가 비명소리를 질렀고 이후 복도에서 교장 등과 대치하던 중 난동이 벌어진 겁니다.
가해 학생에겐 범행에 쓰인 흉기 이외에도 집에서 가져온 여러 개의 흉기들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가해학생과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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