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늘(28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금 나라가 너무 많이 찢어져 서로가 분열하고 갈등한다"면서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8일) 국회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우리가 갈 길은 명확하다. 갈갈이 찢어지지 않게 통합해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어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찾아봤는데,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란 의미가 있었다"면서 "국민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그 공동체 자체가 깨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늘 아침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 후보는 "오늘의 묘역 참배가 새 갈등의 도화선이 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들과 시민 사회 안에서 일상적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역사적으로 묻힌 문제를 민생을 챙겨야 하는 정치의 영역까지 끌어 들여와서 갈등의 소재가 된다면 그 또한 슬프고 안타까운 일 아니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9일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19일 만에 대선 후보 자격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당 지도부의 박수 갈채를 받으며 입장했고,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 후보에게 '지금은 이재명'이라는 문구가 적인 파란색 당 점퍼를 입혀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