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 지분 10% 딸 정유경에게 증여

2025-04-30 17:00   경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사진=뉴시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신세계 지분 전량을 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했습니다.

㈜신세계는 오늘(30일) 정 회장이 어머니 이 총괄회장의 ㈜신세계 보유 지분 전량인 10.21%를 증여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로써 정 회장의 지분은 18.95%에서 29.16%로 늘었습니다. ㈜신세계 측은 “각 부문 독립경영 및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어머니 이 총괄회장의 이마트 보유 지분 10% 전량을 시간 외 거래로 매수했습니다.

이 총괄회장은 지난 2020년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 지분을,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에게 신세계 지분을 증여하면서 분리 경영 체제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지난해 10월 30일 정유경 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신세계그룹은 공식적으로 계열 분리를 선언했습니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계열 분리를 하려면 정용진, 정유경 회장 외에 이 총괄회장의 지분이 적어도 한쪽에서 3% 미만이 돼야 합니다.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이 섞여 있어 계열 분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정리가 필요한 계열사는 SSG닷컴, 신세계 의정부역사 등이 남아 있습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