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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100일 연설서 “반대하면 다 해고”
2025-04-30 19:3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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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100일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100일이었다며 자화자찬을 늘어놨습니다.
자신에게 반대하면 다 자르겠다는 엄포도 놨습니다.
뉴욕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빌리지피플의 'YMCA'에 맞춰 춤도 춥니다.
'트럼프 부흥회'를 연상케 한 이곳은 취임 100일 기념 집회 현장.
자동차 제조 중심지이자 지난해 대선에서 승리한 미시간주를 연설 장소로 정한 겁니다.
90분 연설에서 '관세'를 10번 가까이 언급한 트럼프는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시작부터 자화자찬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모두 미시간으로 돌아와 다시 자동차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왜 그런지 알아요? 바로 미국 관세 정책 때문입니다."
최근 39%라는 저조한 지지율도 '가짜뉴스'라고 비판한 트럼프는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자신을 멈출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등 화려한 수식어를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나라 역사상 어떤 행정부보다도 가장 성공적인 첫 100일을 기념하고자 합니다."
'연방 정부 축소' 등 개혁성과를 말 할 때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면 다 자르겠다는 엄포도 놓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부패하고 무능한 수천 명의 <딥스테이트 관료>들에게 '너희는 해고다. 여기서 나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설에 앞서 자동차와 부품 관세에 대한 완화 내용이 담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지지자 3000명이 모여 트럼프의 3선을 외친 반면, 집회장 밖에선 트럼프 규탄 시위도 열렸습니다.
AP 통신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의 취임 100일 연설이 선거운동 같았다며 지지층 결집에 몰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석동은
조아라 기자likei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