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체코 원전 수주 확정…"7일 최종계약"

2025-04-30 23:50   경제

 ▲사진 :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출처 : AP/뉴시스)]

'팀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체코 정부는 현지시각 오늘(30일) 열린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된 '팀코리아'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 수주를 통과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 자리에서 원전 건설 예산을 승인했으며 다음 달 7일 한국수력원자력과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체코 정부가 지난해 7월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를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지 약 9개월 만입니다.

이번 사업의 최종 계약 금액은 아직 협상 중에 있지만, 체코 정부가 밝힌 사업비는 약 26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부터 한수원의 경쟁 상대였던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이의를 제기하고 항소까지 진행하면서 계약은 당초 목표했던 3월에 체결되지 못하고 지연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4일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한수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최종 판단을 내리면서 최종 계약만을 앞두게 된 상태였습니다.

이번 수출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해외 원전 수출을 달성할 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의 첫 원전 수출을 달성하게 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체코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계약체결 일자를 다음 달 7일로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양국은 체결식 개최 계획 등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정현 기자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