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한덕수 “국민께 송구”

2025-05-10 14:28   정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 야외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0일 당 지도부가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에 나선 것에 맞서 '대통령 후보자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이날 낮 12시 40분쯤 김 후보가 대통령 후보자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심문 기일 지정은 재판부 재량이지만, 주말에 심문 기일이 열릴지 주목됩니다.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 마감일은 11일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김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다시 후보자 등록 신청을 공고해 오전 3시부터 1시간 동안 등록을 받았습니다.

여기엔 직전에 입당한 한덕수 예비후보만 등록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일련의 과정을 "불법적이고 부당하다"며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예비후보에 대한 전 당원 찬반 투표에서 찬성이 과반이면 11일 전국위원회에서 한 예비후보가 새 대선 후보로 확정됩니다.

한 예비후보는 대선후보 재선출과 관련해 "누가 잘못했든 단일화 관련해 국민께 불편함 드려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