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속 주황색 가방”…비번 경찰관이 절도범 검거

2025-05-14 19:2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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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직감은 휴무에도 예외가 없었습니다.

외출 중이던 경찰관이 수상쩍인 인물을 보곤 망설임 없이 뒤쫓아 검거에 성공했는데요.

권경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황색 가방을 멘 40대 남성이, 옷 가게에서 검은색 티셔츠를 집어들고 계산도 하지않고 나갑니다.

무인점포에서 옷을 훔쳐가는 겁니다.

사흘 뒤 거리에 나타난 이 남성, 전화기를 든 다른 남성이 40대 남성을 뒤따라 갑니다.

잠시 뒤 남성을 붙잡습니다.

휴무였던 경찰관이 통화 도중 옷 도둑을 발견해 체포하는 모습입니다.

옷 가게의 절도 신고를 접수 받고 CCTV 영상을 확인하면서 범인의 가방 색깔을 눈여겨 봤던 게 도움이 됐습니다.

[최정훈 / 수원중부경찰서 행궁파출소 경위]
"주황색 무늬가 들어가 있는 그 가방을 메는 게 조금 특이해 보였거든요. 불과 몇 미터 거리에서 지나가니까."

이 남성은 석달 전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을 훔쳐 수배상태 였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을 돌아다니던 남성이 승용차로 다가가 문을 엽니다. 

차 안에서 무언가를 챙겨나와 이동하자, 남성을 지켜보던 다른 남성이 길을 막습니다.

잠시 뒤, 순찰차가 출동해 이 남성을 검거합니다.

검거된 남성은 차량털이범이었습니다.

휴무를 맞아 가족과 외출하려던 경찰관이 범행 장면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휴무날에도 쉬지 않는 경찰관의 눈썰미가 범인 검거로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홍웅택
영상편집: 남은주

권경문 기자m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