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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40조 투자 선물 받고 ‘꾸벅’?
2025-05-14 19:37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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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순방에 나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방문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4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그런데 사우디 왕실이 주최한 공식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조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의 F-15 전투기가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하늘에서 호위합니다.
사열대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내려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직접 맞이합니다.
중동 3개국 순방을 시작한 트럼프가 현지시각 어제 오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도착해 빈 살만과 회담했습니다.
사우디는 미국의 에너지 및 국방 등에 6000억 달러, 우리 돈 약 838조원 규모 투자라는 선물을 트럼프에게 안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다양한 미국 제품을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위대한 조국을 위해 계속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백악관은 특히 1420억 달러, 우리 돈 198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 판매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무기 목록은 밝히지 않았지만 로이터 통신은 '록히드마틴'의 수송기 C-130와 미사일, 레이더 등 첨단 장비가 다수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관세와 종전 추진에서 고전하는 트럼프가 중동발 대미 투자 유치로 만회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빈 살만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가 눈을 감고 조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일흔 여덟살 고령 리스크가 또 다시 불거진 가운데 백악관은 "행사에 완전히 집중한 것일 뿐 졸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모레까지 중동 순방을 이어가는 트럼프는 오늘 두번째 방문지인 카타르 도하로 이동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송진섭 기자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