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부 죽음의 토네이도로 최소 7명 숨져

2025-05-17 19:2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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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나 볼 법한 초대형 토네이도가 미국 곳곳을 강타했습니다.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회색빛 바람기둥과 함께 거센 비바람이 불어닥칩니다. 

각종 잔해들이 비처럼 쏟아져내리고 회오리바람은 집을 삼켜버릴 듯 합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곳은 초토화됐습니다.

주택 한쪽이 통째로 뜯겨나간 곳도 있습니다.

[조안 밀러 / 미주리주 주민]
"침실에서 창문이 날아가더니 집 뒷편이 날아갔어요"

현지시각 어제 미국 중부 미주리주에 토네이도가 덮쳐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하루 전에는 위스콘신주에서도 토네이도가 발생했는데, 바람에 날아온 막대기가 소 몸통에 꽂힐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CNN은 "폭풍으로 미국 중서부에서 약 40만채의 주택과 가게들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시뻘건 화염이 건물을 뒤덮고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국제공항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차량 50여대가 불에 탔습니다.

[래리 캐롤 / 미국 플로리다주 주민]
"차 한대가 불타고 있었어요. 불길이 다른 차들로 번지면서 타이어에 불이 붙었죠."

이 화재로 약 5시간동안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일부 항공편 운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죄수복을 입은 수감자가 다른 수감자를 있는 힘껏 잡아당깁니다.

이내 10명이 건물밖으로 뛰쳐나갑니다.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죄수 10명이 탈옥했는데, 살인범 4명도 포함됐습니다.
 
밤사이 감방 변기 뒤에 있는 벽에 구멍을 내고 탈출했는데, 이들은 벽에 "너무 쉽네"라는 글을 써 교도소 측을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사법당국은 200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해 3명을 체포했고 남은 7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서주희 기자juicy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