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천 보, 13가지 암 발생 위험 11% 감소

2025-05-17 19:2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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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 만보 걷기는 어느 새부턴가 건강을 지키기 위한 표준 수치로 여겨지곤 하는데요.
 
실제로 매일 7천 보를 걸으면 13가지 암질환 발병률이 11%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을 맞아 시민들이 하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습니다.

걷는 속도는 물론, 모습도 제각각이지만 건강을 지키겠다는 의지는 같습니다.

[박미애 / 강원 춘천시]
"매일 1시간씩 하고 있어요. 그냥 기분일지 모르겠는데 몸이 가벼워졌어요. 그냥 즐거워요. 즐겁습니다."

[신성철 / 강원 춘천시]
"가만히 있으면 몸이 자꾸 움츠러드는 것 같고 그래서 걷고 있습니다."

속도에 관계없이 매일 걷는다면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과 영국 옥스퍼드대가 영국 성인 8만 5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와 위암과 폐암 등 13가지 암 발병률을 평균 6년 간 추적 조사한 겁니다.

하루 5천 보도 걷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7천 보를 걷는 사람은 암 발병 위험이 11% 감소했습니다.

9천 보를 걸으면 16%까지 떨어졌습니다.

다만, 9천 보를 넘게 걸어도 추가적인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제가 직접 10분 걸어보겠습니다.

1천 보 정도 나오는데요. 
 
성인 기준 하루에 틈틈이 한 시간씩 걷는다면 6천 보 이상 걸을 수 있습니다.

꼭 강도 높게 운동을 하지 않아도 가벼운 걷기 만으로도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으로 연구진들은 어떤 속도로든 매일 더 많이 걸으라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차태윤

강경모 기자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