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임신 협박’ 20대 여성·40대 남성 구속

2025-05-17 21:03   사회

 사진: 뉴시스

법원이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 (33·토트넘 홋스퍼) 씨의 아이를 임신했다며 돈을 달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과 이에 동조한 4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이날(17일) 오후 8시 30분쯤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윤 부장판사는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델업계 종사자로 알려진 양모 씨는 지난해 6월 아기 초음파 사진을 손 선수에게 보내고 3억여 원을 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은 추가로 7천 만원을 받아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경찰은 여성의 병원 기록을 통해 임신중절 수술 이력을 확인했습니다.

초음파 사진은 여성의 것은 맞는 걸로 전해졌지만, 손 선수의 아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금전을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이 맞다면, 실제 손흥민 선수의 아이 임신 여부와 관계없이 범죄가 성립한다고 보고 수사 중입니다.



여인선 기자i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