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암 진단 슬프지만…이전에 공개 안 돼 놀라”

2025-05-20 09:17   국제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암 진단 소식과 관련 “정말 슬픈 상황”이라면서도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전화할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오랜 기간 대중에 알리지 않은 사실에 놀랐다"며 "(글리슨 점수) 9점에 도달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퇴임 4개월을 맞은 바이든 전 대통령은 전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난주 배뇨 증상이 악화한 후 전립선 결절이 새로 발견돼 진료를 받았다"며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 9점(등급 그룹 5)으로 특정되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암세포가 뼈로 전이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전립선암 조직의 악성도를 분류하는 '글리슨 점수'는 최고점이 10점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고위험을 나타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선 "인지력 테스트를 포함한 신체검사에서 완벽한 점수를 받았다"면서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때 건강 검진을 한 주치의가 암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진실을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