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캠프 ‘절반의 원팀’?…“아쉽지만 지지만으로도 감사” [정치시그널]

2025-05-21 09:53   정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측이 홍준표‧한동훈‧한덕수 전 후보의 선대위 합류 난항에 따른 ‘절반의 원팀’이라는 평가와 관련, 세 사람의 지지‧지원 입장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아쉬운 심정을 내비쳤습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비서실장은 오늘(21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의 전화연결에서 “홍준표 전 시장이 김 후보를 지원하고 지지한다는 기본적인 그 의사, 또 그런 지원의 간절한 마음에 대해서는 저희가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홍 전 시장의 현재 상황을 더 이상 저희들이 다그치지 않고 조용히 지낼 수 있도록 여유를 두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모두 돌았다. 대선 끝나고 돌아간다는 입장 변함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비서실장은 어제 부산으로 시작으로 지원 유세에 나선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선 “한 전 대표가 당의 상당히 많은 분의 지지를 받는 것, 보수 진영에서도 새로운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인 그런 정치적인 재목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 그 지지 의사를 표시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가 선대위에 합류 않고 캠프와 별도로 유세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선 “여러 가지 아쉬운 면이 없지 않지만, 그것을 일일이 모든 분께 다 요청 드리기는 어려운 입장”이라면서 “그분께서 앞으로 정치적인 행보를 정하고 있고 또 그런 자신의 정치 일정에 따라서 지원 유세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특별히 더 많은 요구를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비서실장은 일각에서 ‘김 후보 캠프에서 한 전 대표에게 삼고초려는커녕 일고초려도 없었다’는 전언과 관련해선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지 그것은 알 수는 없지만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지원 유세 가능성과 관련해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덕수 전 총리님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 비서실장은 “한 전 총리는 원래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다른 판단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실 수가 있다”면서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러운 입장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