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일산대교 통행료를 다시 무료화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경기지사 시절 무료화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중단시켰다고 주장했는데요.

국민의힘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체크맨 이상원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기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어제)]
"일산대교 무료화해 놨더니 제가 그만두고 나니까 곧바로 원상 복구됐더만요. 이 정부에서 안 된다고 바로 복구시켜버리더라고요. 요거는 확실하게 제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처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일산대교 무료화 무산, 누구 책임인지, 실현 가능한 대선 공약인지 체크해보겠습니다.

일산대교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1200원입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인 2021년 국민연금공단이 소유한 일산대교 주식회사에 대한 사업 시행자 지정을 취소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일산대교 측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고 한 달 만에 통행료 징수가 재개됐습니다.

본안 소송 역시 1심과 2심 모두 경기도가 패소했으며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경기도 패소로 확정됐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리 운영권을 다짜고짜 박탈했다가 법원에서 퇴짜를 맞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 측은 "윤석열 정부를 지칭한 게 아니라 국가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일산대교 통행료 인하를 꺼내들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여러분들의 교통 비용이 낮아질 수 있도록 일산대교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분이 보다 싼 가격으로 또, 보다 자유롭게 하고…."

전문가들은 대법원 최종 판결이 있었지만 경기도가 운용사와 협의해 매수하면 무료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