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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카메라]짧아진 대선기간…사라진 선거 특수

2025-05-21 19:34 경제

[앵커]
대통령 선거가 2주도 남지 않았는데요.

짧은 기간에 치러지다 보니 선거 특수를 누리는 업종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홍보 인쇄물, 현수막 등은 수요가 확 줄었고, 온라인 유세 영상이나 로고송을 만드는 업체들은 바빠지고 있는데요.

경제카메라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인쇄기 사이에서 대선 후보의 얼굴이 담긴 용지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하지만 인쇄업체들은 과거 대선과 비교하면 물량이 반으로 줄어 선거 특수를 체감하긴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정찬민 / 인쇄업체 대표]
"물량 자체가 과거에 비해서는 50% 이상 줄어들어서 많은 인쇄소들이 특수를 누리던 그런 시스템에서 다 붕괴돼 버려서…"

후보 수가 축소된데다 인쇄 물량마저 대폭 줄인 영향입니다.

선거철마다 동네 곳곳에 달리던 현수막도 예전에 비해선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후보 5명의 현수막이 몰려있던 장소인데요.

지금 같은 장소에는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의 현수막만 걸려있습니다.

선거특수를 기대했던 현수막 업체들은 실망감이 큰 상황입니다.

[윤동노 / 현수막 제작 업체 대표]
"이번 같은 경우는 현수막을 거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뭐 (자리) 경쟁이 되진 않았죠."

치열한 판세를 확인하기 위한 여론조사 역시 정기적 조사를 제외하면 의뢰 자체가 대폭 줄었습니다.

여론조사 업체 관계자는 "치열했던 지난 대선과 달리 한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면서 의뢰 자체가 거의 없다"고 말합니다.

전통적인 선거 특수 업종 3곳은 침체된 반면 온라인 콘텐츠와 로고송 업체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선거기간이 짧다보니 단기간에 효과를 낼 수 있는 온라인 유세와 로고송에만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겁니다.

출마 선언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 이재명 후보. 이준석 후보는 대학생들과 학식 먹는 영상을 김문수 후보는 SNS를 활용하는 등 온라인 콘텐츠로 표심을 파고 들고 있습니다.

선거운동이 확산되면서 SNS에선 후보들의 패션도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운동화는 품절됐고, 김문수 후보는 야구복과 운동화가, 이준석 후보는 전자시계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투표 참여 독려를 위해 선거 로고와 대선일이 적힌 이색 상품도 등장한 조기 대선.

짧아진 선거에 선거 특수를 누리는 업종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경제카메라 임종민입니다.

연출 : 박희웅, 이유니
구성 : 강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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