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트럼프 대통령은 몇 명 해고했어요?”…어린이 질문에 진땀

2025-05-21 19:36 국제

[앵커]
미국 백악관에서 특별한 브리핑이 열렸습니다.

질문을 던진 사람, 다름 아닌 아이들이었는데요.

돌직구 질문에 백악관 대변인이 진땀을 흘렸습니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이 활짝 웃으며 등장합니다.

오늘의 상대는 출입 기자가 아닌 이들의 자녀들. 직장에 자녀를 데려와 일일 체험을 시키는 행사가 백악관에서도 열린 겁니다.

시작부터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현장음]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해고했나요?"

마치 트럼프의 '연방정부 감축' 정책을 잘 아는 듯한 질문에 대변인은 당황한 듯 웃음을 지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지금까지는 해고된 사람은 없는데 한 사람은 떠났어요. 여기 있는 팀은 훌륭합니다."

불법 이민자 추방 등 다른 정책 진행 상황도 물어봅니다.

[현장음]
"미국의 국경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국경은 어느 때보다도 안전하게 잘 지켜지고 있어요."

단도직입적인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어떤 언론사를 가장 안 좋아하세요? <뭘 가장 안 좋아한다고요?> 언론사요."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솔직히 그 때 그 때 달라요."

트럼프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다섯 자녀 중에 누굴 가장 좋아하는지 등 때묻지 않은 질문에는 다소 여유를 보였습니다.

[현장음]
"대통령은 어떤 초능력을 원하고 있을까요?"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아주 좋은 질문이네요. 대통령은 손가락을 튕기는 것만으로 미국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할 거예요."

미국 현지 매체들은 출입 기자들 앞에서 당당한 백악관 대변인이 아이들의 순수한 질문에 진땀을 쏟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조성빈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