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패밀리’ 이혜원, “아버지가 건축 전공…지하 파는 게 세밀한 공정이라던데” 가우디 건축에 감탄
2025-05-23 07:16 연예
사진 제공=채널A
-‘프랑스 패밀리’ 온수지X스테펜, ‘분식 대표’ 떡볶이-핫도그-순대볶음 장사 ‘성공’ -‘스페인 패밀리’ 강혜형X에두, 바르셀로나 ‘가우디 투어’로 알찬 랜선 여행 선사 -‘덴마크 패밀리’ 손지희X마크, 안데르센 고향 ‘오덴세’ 탐방하며 ‘동심 여행’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
‘선 넘은 패밀리’의 이혜원이 ‘스페인 패밀리’의 ‘가우디 투어’를 지켜보던 중, “아버지가 건축을 전공하셨다”라며 미래를 내다본 가우디의 섬세한 설계에 감탄을 터트렸다.
22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84회에서는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프랑스 대표 파비앙, 미국 대표 크리스, 브라질 대표 카를로스가 자리한 가운데, 프랑스-스페인-덴마크로 선 넘은 패밀리들이 각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일상과 여행기를 선보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오랜만에 등장한 ‘프랑스 패밀리’ 온수지X스테펜은 노르망디에 오픈한 한식당의 ‘만 1주년 근황’을 공개했다. 이들은 “프랑스 기자와 작가들이 평가하는 여행 가이드북인 ‘쁘띠 퓌떼’에서 2025년 ‘올해의 맛집’으로 선정됐다”며 “오픈 첫날과 비교해 무려 ‘3배’나 하루 매출이 뛰었다”고 밝혀 축하를 받았다. 또한 두 사람은 “한식당 운영을 통해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며, 3층 주택의 ‘랜선 집들이’에도 나섰는데, 이들은 깔끔하게 수리된 1, 2층과 달리, “3층은 돈이 없어 공사를 못했다”고 너스레를 떤 뒤, “한식 신메뉴를 개발해 공사비를 마련해보겠다”고 선언했다. 직후, ‘프랑스 패밀리’는 시장 한복판에 ‘팝업 부스’를 열어, 개업 1주년 기념 ‘신메뉴 테스트’를 진행했다.
‘프랑스 패밀리’가 준비한 메뉴는 ‘한국 대표 분식’인 떡볶이-핫도그였고, 이어서 ‘비장의 무기’ 순대볶음이 등장하자 “순대의 비주얼이 낯설어서, 현지인들에게 먹힐까?”라는 스튜디오 MC들의 반응이 나왔다. 모두의 관심 속 ‘팝업 부스’가 전격 오픈한 가운데, 핫도그와 떡볶이는 불티나게 팔렸지만 순대볶음은 판매 개시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프랑스 패밀리’는 즉석에서 ‘시식 행사’를 펼쳤고, 순대볶음을 맛본 현지인들은 “프랑스 음식인 ‘부댕 누아르’와 흡사하면서도, 매콤하게 맛있다”고 평했다. 이들의 노력 끝에 순대볶음은 불티나게 팔려나갔고, 4시간의 ‘팝업 부스’ 매출은 총 400유로(한화 약 62만 원)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패밀리’는 “처음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으로 ‘스페인 패밀리’ 강혜형X에두가 삼 남매 라이아-비엘-이벳과 첫 등장했다. 한국에 5년 동안 거주한 경험이 있는 에두는 “스페인 사람 중 유일한 한국어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공인 가이드”라며, “우리가 거주 중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적 건축가인 ‘가우디 투어’를 진행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가우디 투어’ 유경험자인 안정환이 “내가 다 설명할 수 있어!”라고 반색했고, 이들은 가우디가 첫 번째로 만든 작품인 ‘카사 비센스’를 방문해 자연친화적 건물 철학을 느꼈다. 다음 코스로 ‘스페인 패밀리’는 가우디의 인생을 바꾼 ‘구엘 공원’에 도착, 영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영감을 받은 과자집 등을 구경하는 등 가우디의 다양한 건축 기법에 감탄했다.
‘카사 밀라’는 가우디가 마지막으로 지은 주택으로, 바다의 넘실거리는 파도를 외관 전체에 표현해낸 특징을 지녔다. 무엇보다 ‘카사 밀라’에는 두 개의 중정과 더불어, 바르셀로나 최초의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이 있어 놀라움을 더했다. “20세기 초 부유층 사이에 자동차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차 공간을 지하에 도입한 것”이라는 설명에 이혜원은 “아버지가 건축을 전공하셨는데, 지하를 파는 게 무척 세밀한 공정이고 하셨다. 그걸 100년 전에 했다니…”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안정환도 “어떻게 저렇게 설계할 수 있을까? 가우디는 천재야”라며 ‘부창부수’의 과몰입 리액션을 쏟아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작품은 스페인의 랜드마크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에두는 “원래는 가우디 사망 100주년인 2026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32년 완공으로 일정이 밀렸다”고 전했다. 성경을 조각상으로 섬세하게 표현한 외관에 이어 나무와 꽃을 표현한 기둥과 천장, 내부를 아름답게 비추는 스테인드글라스까지 가우디 건축의 ‘정수’가 모두 공개되자, 안정환은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이혜원을 지켜보더니 “데려갈게~”라고 약속해 훈훈함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덴마크 패밀리’ 손지희X마크가 두 딸 모건-로빈과 함께 인사를 나눴다. 한때 한국에서 유행했던 ‘북유럽 교육’을 직접 실행 중인 ‘덴마크 패밀리’는 “모건의 학교에서는 정해진 테마에 맞춰 현장학습을 진행한 뒤, 글이나 그림으로 발표하는 시간이 있다. 이번 테마인 ‘동화’에 맞춰, 덴마크의 대표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고향으로 현장학습을 가보겠다”며 ‘오덴세’로 떠났다. 오덴세에 도착한 후, 길거리 곳곳의 ‘발자국’ 표시를 따라가자 안데르센이 유년 시절을 보낸 생가가 나왔다. 집안 곳곳에서 안데르센의 어려웠던 가정환경이 느껴진 가운데, “안데르센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가 추운 겨울 음식을 구하러 다니는 모습에서 모티브를 받아 탄생한 작품이 ‘성냥팔이 소녀’다”라고 해 몰입감을 더했다.
이후 ‘덴마크 패밀리’는 안데르센의 동화를 오감으로 만나볼 수 있는 ‘안데르센 후스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덴마크 패밀리’는 ‘벌거벗은 임금님’, ‘공주와 완두콩’ 등 다양한 동화를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중세 시대의 성을 레고로 만든 ‘레고 캐슬 호텔’에 체크인해 화려한 레고 작품들을 만났다. 마법사, 공주, 드래곤 등 각각의 콘셉트를 지닌 방의 1박 가격은 약 100만 원으로, ‘덴마크 패밀리’는 호텔 측에서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미션인 ‘보물찾기’에 매진해 동심 가득한 현장학습을 마무리했다.
국경을 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국제 가족들의 일상을 전하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