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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공급 부족에…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 2배 증가
2025-05-23 11:18 경제
올해 3월까지 입주한 송파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아파트의 입주 지원 현장. (출처 : 뉴시스)
올해 서울에서 아파트 분양·입주권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로 늘어났습니다.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이 '가뭄'에 들어선 만큼 분양·입주권 거래로 신축 아파트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거래된 분양·입주권은 모두 5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된 254건보다 246건(96.85%) 늘어났습니다.
1년 만에 거래량이 약 2배 늘어난 겁니다.
분양권은 청약에 당첨돼 신축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입주권은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신축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최근 서울에서 신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신축 아파트 구매 수요가 청약 대기 대신 분양권·입주권 거래로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매도자 역시 본인이 입주하는 대신 거래를 통해 차익 실현을 원하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올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입주권은 강남구에 위치한 '청담 르엘'로 전용면적 111㎡ 입주권이 지난 3월 70억 원에 거래됐고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52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또 같은 강남구에 위치한 '아크로 삼성'에서도 전용면적 104㎡ 입주권이 지난 2월 70억 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입주한 송파구 '올림픽파크 포레온'(1만 2032가구)에서는 분양·입주권이 60건 넘게 거래됐습니다.
전용면적 167㎡ 입주권이 46억 3천만 원에 거래됐고 전용면적 109㎡는 30억 10만 원, 전용면적 95㎡는 27억 8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외에도 서초구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49억 원, 전용면적 124㎡는 59억 5천만 원에 팔렸고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입주권은 전용면적 96㎡가 38억 원, 전용면적 112㎡는 44억 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배정현 기자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