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원년 멤버 김은주, 레옹 OST 부른 스팅과 어깨 나란히?…北 실상 담은 자서전 발간, 인생 역전 스토리는?

2025-05-23 14:46   연예

오는 25()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이하 ‘이만갑’)에서는 책 ‘열한 살의 유서를 쓴 저자이자 탈북 인권 운동가로 활동 중인 김은주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만갑의 원조 멤버였던 김은주 씨가 12년 만에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탈북 인권 운동가가 되어 금의환향한다. 그녀가 집필한 탈북 자서전 열한 살의 유서 2012 3월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된 후 총 8개의 국가에서 번역 출판되며 엄청난 성공을 거뒀는데. 이에 힘을 입어 김은주 씨는 아델, 빌 게이츠, 테일러 스위프트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게스트로 초대되는 ‘Skavlan’ 토크쇼까지 출연한 경험이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악명 높은 북한의 아오지에서 꽃제비로 생활했던 김은주 씨가 이토록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김은주 씨의 사연을 깊이 살펴본다. 북한 전역이 휘청이던 고난의 행군 시기 당시, 가장인 아버지가 굶주림에 돌아가신 후 김은주 씨의 집안도 가세가 기울었다는데. 심지어는 먹을 것이 없어 토끼 변으로 범벅된 시래기를 먹었을 정도였다고. 이어 김은주 씨는 자신의 운명을 완전히 바꾼 사건에 대해 털어놓는다. 하루는 어머니와 언니가 먹을 것을 찾아 떠나는 바람에 오직 두부 한 모로 버티며 기다려야 했다고. 하지만 엿새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자 죽음을 직감한 그녀는 어머니가 날 버리고 떠났다라는 생각에 서러운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유서를 썼다는데. 열한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유서를 썼던 그녀의 심정은 어땠을지 이날 이만갑에서 자세히 들어본다.

그렇게 정신을 잃은 채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김은주 씨는 오매불망 기다리던 어머니와 언니가 돌아와 기적이 일어나는 듯 싶었지만, 빈손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어린 딸의 유서를 읽고 마침내 큰 결심을 했다는데. 바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를 감싸고 있던 액자 틀을 팔기로 한 것. 증거 인멸을 위해 남은 초상화는 불에 태웠으나 이는 북한에서 어마어마한 중죄였다고. 그리하여 세 모녀는 고향을 떠나 길거리를 전전하다 중국으로 도망치게 되는데.

하지만 김은주 씨 모녀는 두만강을 건너자마자 한 중국 남자의 집에 인신매매를 당하는 사건에 이어 새 아버지의 학대를 견디고 살던 도중 공안의 급습으로 인해 강제 북송을 당하고 만다. 이후 북한 보위부의 야만적인 신체검사를 받으며 인간 취급조차 받지 못한 채 생활하던 세 모녀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다시 중국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한다. 이날 이만갑에서는 김은주 씨 모녀가 북한에서 겪은 참혹한 인권 유린의 실태와 영화 같은 탈출기를 자세히 살펴본다.

한편, 재탈북 후 중국에서 생활하던 김은주 씨 가족은 언제든 북송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매일 떨어야만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김은주 씨는 차라리 죽더라도 자유로운 한국으로 가야겠다고 결심하고 극한의 탈북 루트라는 몽골 루트를 통해 탈북에 성공하는데. 한국에 정착한 그녀는 자신이 받은 수많은 도움에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인권 활동가의 길에 접어들게 되었다고. 그 일환으로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의 동아시아 특파원 세바스티앙 팔레티와 자서전을 쓰기 시작했고, 그 결과 자서전 열한 살의 유서는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유명 토크쇼 ‘Skavlan’ 초청까지 받게 됐다고. 특히 영국의 전설적인 뮤지션이자 영화 레옹 OST 가수로 유명한 스팅과 함께 출연해 당당히 본인의 이야기를 전했다는데. 김은주 씨의 월드 클래스 급 행보에 이만갑 MC들은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열한 살의 유서의 저자이자 탈북 인권 운동가로 활동 중인 김은주 씨의 이야기는 5 25일 일요일 밤 10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