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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우크라 무기 사거리 제한 해제…러 타격 가능”
2025-05-27 09:16 국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서방 국가에서 지원 받은 F-16 전투기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사진/뉴시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서방 주요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에 대한 사거리 제한을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공영방송 WDR 주관 유로파포럼에서 메르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무기에 대한 사거리 제한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모두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내 군사 기지를 겨냥해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사거리 약 300㎞의 미국제 에이태큼스, 사거리 약 250㎞의 영국·프랑스산 스톰섀도 미사일 등을 지원 받은 상태입니다.
다만 메르츠 총리는 사거리 약 500㎞의 타우러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는지 러시아가 알 수 없게 하기 위해서라는 이유입니다.
이에 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결정이 실제로 내려졌다면, 이는 정치적·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의 기대와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며,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