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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준석 “나를 비난할 거라 예상 못해…불쾌한 표현쓴 것에 사과”

2025-05-28 19:03 정치

[앵커]
Q.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안녕하십니까.

Q. 일단 이슈가 되는 것부터 물어볼게요 어제 토론회 발언으로 여성 단체로부터 고발도 당하셨는데, 논란이 될 걸로 예상하지 못하셨습니까?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다소 원래 발언이 워낙 세기 때문에 아무리 제가 톤다운 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좀 센 발언이긴 하지만, 원래 이 말을 한 사람이 이 글을 쓴 사람이 따로 있는 상황 속에서 그것을 인용해가지고 질문을 한 저에게 이렇게 비난할 거라 예상 못했습니다.

Q. 심심한 사과를 하셨는데, 어떤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하신 건가요?

원문이 워낙 이제 강하다 보니까 그것을 순화시키는 표현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서 다소 불쾌했을 만한 표현이 있을만 한 지점에 대해 가지고 제가 심심한 사과를 한다, 말씀드렸습니다.

Q. 사실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려는 의도였는데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혐오 언어로 대선이 채워져 부끄럽다"고 오늘 얘기를 했습니다. 민주당이 오히려 총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저는 민주당이 지금 선거 막판에 계속 이재명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회피하면서 수세에 몰렸던 것을 만회하기 위해 가지고 그런 정치적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토론회를 다 지켜보신 분들은 어떤 상황인지 알고 계실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Q. 어때요? 좀 선거 판세에도 영향이 좀 있을 걸로 보이십니까? 어떠십니까?

저는 이번 선거가 사실 이런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이나 아니면 뭐 지난 선거 때도 보면은 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증이라든지 뭐 이런 것들이 활발하게 전개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탄핵 대선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좀 이루어지지 않다가 막판에 이런 화두가 등장하니까 유권자들이 많이 놀라는 모양새고요. 제가 사실 어제 언급했던 내용들이라는 것은 2021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일부 언급되었던 내용들이거든요. 그때는 이런 것들이 큰 논란이 되지 않았는데, 아마 유권자들이 이번에는 많은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Q. 또 '이재명 총통 시대'라는 말을 많이 하던데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40대 윤석열'이라고 오늘 비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허허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의 공통점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성격이 달라가지고 매번 치고받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그냥 민주당이 공허한 프레임 하나 짜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제가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어제 토론회에서 "파란 윤석열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많은 권력을 독점하려고 하는 독재의 그런 기운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Q. 어제 토론회가 좀 너무 네거티브로 흘렀다 정책 토론회가 되지 않았다 이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조금 책임감을 느끼시나요? 어떻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답을 회피하고 "극단적이시네요" 이렇게 말하고 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래서 사실 정책 토론을 가장 열심히 하려고 했던 후보는 저 이준석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Q.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거셨는데, 오늘 이재명 후보는 그걸 성평등부로 확대하겠다고 이제 공약을 또 새로 발표를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후보는 주변에 그런 어떤 여성계 카르텔이라고 할 만한 세력에서 영향을 계속 받는 것이 아닌가, 제가 의심하게 됐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가부를 저희가 폐지하겠다고 한 것은 여가부에서 실제로 수행하는 사업이나 이런 것들이 억지로 만들어낸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 정도로 부처의 수명이 다 했다는 게 저희 평가인데요. 그것을 성평등부로 바꾼다고 해서 실제 해야 될 일이 많아지거나 이러진 않을 텐데 말 그대로 어떤 카르텔 같은 것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됩니다.

Q. 자, 이제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이 되는데 사실 단일화를 하려면 이제 오늘 밤이 마지막입니다. 정말 가능성은 없습니까?

저는 단일화라는 것에 대해서 한 번도 관심을 보인 적이 없고, 그에 대해 가지고 어떤 절차나 이런 걸 고민해 본 적도 없습니다. 저는 일관되게 말을 했기 때문에 제 말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마음이 바뀌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저는 제 입장을 유지해 나가려고 합니다.

Q. 오늘 밤에 김문수 후보를 전격적으로 만나거나 할 가능성은 아예 없는 겁니까?

전혀 그런 일정도, 계획도 없습니다.

Q.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독재를 막는다는 대의명분 아래 정치인의 개인적 감정은 필요 없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혹시 단일화에 부정적인 이유가 과거 국민의힘에 대한 감정이 영향이 있을까요?

감정이라기보다는 신뢰의 문제겠죠. 신용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화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사감으로 몰 것이 아니라 본인들 신용을 어떻게 이 관리해 왔는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자, 오늘 이제 마지막 공표 가능한 여론조사를 보면 사실 동탄 모델로 승리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기에는 좀 너무 1위와 아직 많이 벌어져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던데, 어떻게 판세를 보십니까?

과거의 동탄 모델에서도 결국 깜깜이 기간 동안에 11% 가까운 상승을 이뤄냈던 것처럼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요. 특히 미디어 선거의 성격을 띠는 이 깜깜이 기간 속에는 전국 단위로 표심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날 수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Q. 이제 얼핏 생각하면 이제 TV 토론도 더 이상 없고 일어나는 여론조사도 없고 단일화도 안 하신다고 하면, 뭔가 반전에 변수가 없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는데 아닌가요?

저는 뭐 제가 무박 유세를 하겠다고 그러면서 굉장히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요. 무엇보다도 지금 아직까지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상당수 선택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Q. 네, 오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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