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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수감 중에도 ‘축복 장사’

2025-05-29 19:39 사회

[앵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지금 감옥에 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으로 구속 상태로 수사받고 있는데, 감옥에서도 축복 장사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측근에게 넘겼다면서 앞으로는 이 사람에게 돈 내고 축복받으라고요.

홍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6일 정치자금법 위반과 신도 성추행 등 혐의로 구속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어제 하늘궁 신도들에게 옥중 메시지를 냈습니다.

"자신의 축복권, 명패권, 레벨권 등의 영적 권한을 백모 씨에게 넘겼다며 백 씨에게 축복과 명패 등을 받으라"는 내용입니다.

백 씨는 허 대표가 주관해 온 평일 신도 모임 사회자를 맡았던 인물로 허 대표 구속 후 하늘궁 운영을 맡은 걸로 전해집니다.

그간 허 대표는 자신이 신도에게 기를 불어 넣는 행위에 '축복'이나 '대천사'라는 이름을 붙여 돈을 받거나, 천국에 갈 수 있다며 수백만 원을 받고 '명패'를 팔아왔습니다.

[허경영 / 국가혁명당 명예대표(2022년 10월)]
"나한테 축복을 받아야 여러분이 영적인 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거야. 그러면 성경에서 말하는 예수처럼 되는 거야"

허 대표는 자신과 똑같은 능력을 백 씨에게 넘겼다며 축복도 계속 받고 신규 신도도 더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허 대표의 메시지를 두고 구속 중에도 주요 수입원인 이른바 영성상품 판매를 계속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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