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그 시절 선배, 제목만 보면 아련한데 선배 누굽니까?

A. 유시민 작가입니다.

김문수 후보 부인 설난영 씨에 대한 발언 후폭풍이 거세죠.

후배들도 한 마디씩 했는데, 먼저 서울대 경제학과 후배가 나섰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선대위 공약개발단장(오늘)]
(대학교) 3학년이었는데 수업이 끝나고 뒷문에 기다리고 있던 선배, 자신 대학 졸업을 시켜 달라고 했습니다. 유시민 선배였습니다. 자신 같은 훌륭한 사람을 (도우라고) 얘기했고, 홀랑 넘어가서 한 학기 동안 <필기했던 노트>를 제공했습니다. 어제처럼 제가 그분을 졸업시켜 드린 것에 대해서 후회한 날이 없습니다.

Q. 졸업을 도운 게 후회된다, 왜요?

A. 유 작가에게 여성은 그저 '필기 잘하는, 이용하기 좋은 존재'일 뿐이었다고요.

설난영 씨에 대한 발언도 잘못된 여성관에서 나왔단 거죠.

[윤희숙 / 국민의힘 선대위 공약개발단장(오늘)]
자기보다 더 배운 남자랑 결혼하면 인생에서 갈 수 없는 곳에 간 사람, 너무나 역겨운 여성관입니다. 아니 인간관입니다.

유 작가의 고교 후배죠.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유 작가의 속마음엔 차별적 사고와 인간에 대한 멸시가 도사린다"며 고교 5년 선배지만 전혀 존경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Q. 과거 유 작가가 몸담았던 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고요?

A. 전신이 정의당인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도 비판했습니다. 

"노동자 멸시와 엘리트 주의"라며 "여성을 주체적이지 않고 판단 능력 없는 존재로 조롱했다"고요.

노동운동계 후배도 쓴소리 한 거죠.

구성: 성혜란 기자 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성희영PD, 남민지AD
그래픽: 디자이너 천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