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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고 120억 단독주택 ‘중국인’이 샀다

2025-05-30 19:44 경제

[앵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 얼마나 될까요?

처음으로 10만 채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 소유인데요.

120억, 올해 최고가로 거래된 단독주택 구매자도 중국인이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급 단독주택이 몰린 서울 성북동입니다.

두 달 전, 30대 중국인이 이 골목에 있는 단독주택을 120억 원, 전액 현금으로 구매했습니다.

올해 거래된 전국 모든 단독주택 중 최고가입니다.

[허 준 / 서울시 공인중개사]
"중국 측 오퍼상(무역업자)들이 중개를 의뢰한 적이 있어서 현장(성북동)을 안내한 적은 있습니다."

중국인은 외국인 부동산 투자자 중 '압도적 큰손'입니다. 

지난해 말, 외국인 소유 주택 10만 여채 중 56%가 중국인 겁니다.  

2위는 2만 2000채의 미국인입니다.

미국인들은 강남 3구에서 아파트 등 집합건물을 가장 많이 사들였습니다.

[이기호 / 글로벌부동산협회장]
"(미국인은) 한국의 개발 호재에 대해서 많이 눈여겨보고 있는데 미국 내 부동산 법인 쪽에서 컨설팅(강남 매수 권유)을 하니까."

외국인 집주인 증가를 두고 역차별 논란도 제기됩니다.

내국인은 대출과 세금 규제에 묶여 있지만, 외국인은 국내 규제를 받지 않는단 점에서입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프리미엄패스파인더 전문위원]
"비거주 목적의 외국인의 취득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는…"

거래 자체는 열어주되 세금 탈루와 불법 증여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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