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형제를 살해하고 편의점 점주와 집주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차철남이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차철남은 오늘(27일) 오후 1시쯤 경기 시흥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차철남은 '아직도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주장하고 있느냐','피해자들에 할 말이 있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차철남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지만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통보받았습니다.
차철남은 중국인 형제에게 여러차례 걸쳐 총 3천여만 원을 빌려줬는데 돌려받지 못해 화가나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차철남은 경찰에 "갚을 능력이 있는데도 돈을 계속 갚지 않았다"며 "그동안 이용당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차철남이 5월 초 형제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차철남이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철남은 형제를 살해한 뒤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에 평소 좋지 못한 감정을 가지고 있던 편의점 점주와 집주인에게도 범행을 결심하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