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나오셨습니다. 이 고문과 민주당을 좀 때기에는 상상이 잘 안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25년 정도 민주당 생활 하셨는데, 그 당 후보가 아닌 김문수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겠다 했는데 이유가 뭡니까?
A. 지금 당면한 대한민국에 가장 큰 고민은 괴물 국가, 독재 국가가 눈 앞에 왔다는 것입니다. 그런 최악의 불행은 막아야 되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으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Q. 괴물 독재 이 표현에 민주당 쪽 반발이 좀 큰 것 같습니다.
A. 아니, 한 사람이 입법권과 행정권을 갖고 자기의 범죄 혐의를 덮기 위해서 사법권까지 장악하려고 하는 것 그게 괴물 독재국가가 아니고 뭡니까. 그런 입맛에 안 맞는다고 그래서 반발만 할 일이 아니라, 그런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지, 아니면 사법권 장악을 어떻게 절제하겠다고 얘기를 해주는 게 그런게 순서이지 맨 정치를 그런식으로....입맛에 안맞으면 욕부터 하는 그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정치가 국가발전에 발목을 잡는 거예요.
Q.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아니었다면 민주당을 떠날 일은 없었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A. 그렇습니다. 제가 떠나게 된 것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습니다만 느닷없이 당원들이 저 제명 청원을 해가지고 7만명이 서명을 했는데 아무도 말리지 않았어요. 근데 그건 떠나달라는 이야기죠. 이번에도 저는 다른 후보를 내면 협력하겠다는 얘기를 여러 번 했거든요. 그렇게 제가 제안한 이유는 뭐냐 그러면 범죄 혐의가 없는 다른 후보가 나오면, 지금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한 사람이 입법권 행정부를 갖고 그 범죄 행위를 덮기 위해서 사법권까지 장악할 필요가 없어지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범죄 혐의가 없는 후보가 나왔다면 지금 지지율이 70% 넘었을 겁니다. 그리고 선거가 굉장히 아름답게 되었을 거예요. 대한민국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인가, 설계라든가, 그런데 흠이 많은 후보를 내놓고 고집을 하다 보니까 국민들도 많이 걱정을 하시고, 그리고 선거판도 이렇게 어지럽게 되고 있지 않습니까? 참 안타깝죠.
Q. 근데 민주당의 이재명 사법 리스크 얘기를 계속 좀 하고 계신건데 민주당에서는 오히려 사법부가 대선에 개입을 하는 거다, 잘못된 판결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바로 잡는 거 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A. 정치가 사법부의 판단까지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사법부 파괴 행위인 거죠. 역대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도 사법부에 대해서 지금처럼 난폭하게 한 적은 없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로 생각해야 합니다.
Q. 민주당은 비판을 쏟아 내고 있습니다. 사쿠라, 야합 이런 표현도 쓰는데 어떻게 계엄한 세력과 손을 잡을 수 있느냐 이 부분인 거같아요.
A. 네, 계엄은 끝났고요. 그 다음에 그 내란 수괴라고 하는 분과 공범들이 죄다 파면됐거나 짤리고 재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법적으로는 이제 정리단계 들어간 것이죠. 그런데 당장 우리 우리 앞에 닥친 문제는 신형 독재의 그림자가 벌써 어른거리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불행은 피해야 될 것 아니겠어요? 자기들이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공포감을 국민들에게 주고 있는가? 왜 한 번도 돌아보지 않고 왜 그 수많은 국회의원과 그 훌륭한 원로들 가운데 단 한명도 자제하자는 이야기를 못합니까. 그러니까 국민들이 더욱더 불안해하고 공포감을 갖는 것 아니겠어요? 제가 괜히 이러겠습니까? 괜히 이러겠습니까?
Q.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과는 정체성이 너무 다른 거 아닙니까?
A. 그렇죠. 저도 상상못했어요. 일주일 전까지도 전혀 남들이 그 얘기 하면 제가 손사래를 쳤는데 그러나 한번 뒤집어 봅시다. 한 사람이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 장악 사태할 거라고 상상했나요? 상상치 못한 비상상황에 대해서 저 또한 상상치못한 비상 대처를 하고 있는 것이죠.
Q. 혹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건과 관련해 이야기 나눠보셨습니까?
A. 그런 적은 없습니다.
Q. 김문수 후보와 어제 만나신 거지요?
A. 예.
Q. 만나서 어떤 얘기를 하셨습니까?
A. 그동안에 두어차례 그 분이 만나자고 했는데 제가 거절 했고요. 어떤 때는 전화를 못 받거나 안받기도 했었는데 계속 그런다는 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뵙자고 했지요. 전화가 왔길래. 그래서 만났고요. 그동안 수고하신다는 위로도 해드리고, 그다음에 우리 채널에이가 공동 정부나 개헌 협력 보도를 했는데 제가 사실을 모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것이 기왕에 보도가 되었으니 우리 두 사람이 정리를 하는게 좋겠다 해서 정리를 한 번 해봤죠.
Q. 이런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별을 거론했고 김문수 후보는 경청했습니다. 김 후보 명확한 답은 안하셨습니까?
A. 네, 그냥 가만히 듣고 계시더라고요.
Q. 혹시 이제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돕게 되시는 겁니까?
A. 아직은 제가 사실은 오늘 기자회견도 김문수 후보한테 전혀 말 안 했어요. 그다음에 돕겠다는 것도 도울지 여부도 상의를 해봐야겠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그 다음에 괴물 독재정권의 출현을 막자 그것을 위한 노력을 이미 하고 있다, 그렇게 말씀을 그렸죠. 그리고 그런 노력을 앞으로도 할 것이다.
Q.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 단일화 논의는 어떻게 보십니까?
A. 잘 모르겠어요. 잘 됐으면 좋겠지만 그 분들의 문제니까요.
Q. 공동정부라는 표현에서 관심인데 예전에 DJP 연합 생각도 좀 나는데요. 공동정부 김문수 후보가 당선이 되면 새로운 정부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A. 그것은 협의가 되어야 되겠지요. 그러나 무슨 자리 가지고 서로 줄다리기를 한다던가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Q. 없고 그 부분은 좀 더 논의가 될 거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