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2년 연속 파업…노사 임금협상 결렬
사진= 뉴시스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오늘(28일) 오전 0시 10분쯤 한국노총 산하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노사는 어제(27일) 오후 3시쯤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교섭을 진행했으나 7시간가량 마라톤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협상이 불발로 끝나면서 노조는 오늘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지노위에서 열린 조정이 무산되며 노조는 이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다만 노조는 그동안 총파업 대신 준법투쟁을 벌이며 사측과 대화를 이어왔습니다.
서울에서는 389개 노선에서 시내버스 총 7천여대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노조에는 64개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단체교섭 대상으로 쟁의행위에 참여할 수 있는 곳은 61개사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해에도 임단협이 결렬되자 파업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다만 시의 중재로 임금협상에 합의해 파업 11시간 만에 전면 철회하고 정상 운행으로 복귀했습니다.
서울시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시는 출퇴근 시간 지하철 운행을 1시간 연장하고, 25개 자치구는 주요 거점과 거주지에서 지하철 역사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홍지은 기자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