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트럼프 만남 서두르는 것 능사 아냐”

2025-06-04 18:57   정치,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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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관세협상은 이 대통령에게 주어진 무거운 과제이기도 하죠.

이르면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할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첫 대면회담은 언제쯤 이뤄질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한미 양국 정부가 한국의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대선 직후 정상 간 전화 통화를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가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향후 한미 관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상견례 성격이 될 전망입니다.

한미 정상의 첫 대면 회담이 언제 성사될지도 관심입니다.

우선 이달 15일에는 캐나다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24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가 각각 열립니다.

트럼프는 이들 회의에 참석할 뜻을 밝힌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경우 국내 상황에 따라 불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서두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한미 정상회담 추진에 속도를 냈던 과거 정권과 달리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달 25일)]
"그때 가서 판단하긴 할 텐데 지금 국내 상황이 어지럽고 복잡한데, 구체적인 현안 의제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한미 간 관세 협상이 다음 달 초까지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외교 소식통은 이른바 '줄라이 패키지'의 윤곽이 드러난 이후 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유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김유진 기자ros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