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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되고, 무너지고…부산, 시간당 6월 최다 강수
2025-06-14 19:11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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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시작된 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부산에서는 관측사상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폭우가 쏟아지다보니 도로가 유실되거나 옹벽이 무너지고,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불어난 하천 한 가운데 멈춰 있습니다.
엄마와 딸이 차량 위에 올라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립니다.
119 구조대원이 구명밧줄을 타고 가까스로 접근합니다.
중장비까지 투입해 두 모녀는 한 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물이 많이 불어난 상태에서 (차량이) 하천으로 내려가서 급류에 휩쓸려서 100~150m 떠내려 간 거예요."
도로 한 차선 절반이 그대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옹벽은 온데간데없고 황토색 속살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새벽 5시쯤, 전북 고창군 도로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정종수 / 전북도로관리사업소 시설과장]
"(도로) 아스콘 포장이 파손돼서 그쪽으로 비가 많이 와서 누수 되면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부산에는 강풍과 함께 밤새 100mm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주택과 주차장 등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자정부터 1시간 동안 61.2mm 비가 내려 기상 관측 사상 6월 부산지역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갈아치웠습니다.
종전까지는 1971년 50.1mm가 최다였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 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 4대와 25톤 화물차 1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당시에는 비가 많이 내렸어요. 다친 사람은 모닝 승용차 1명 다쳤고요. 그분이 좀 크게 다쳤습니다."
오늘 오후 주춤했던 비는 내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또다시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제공: 경북소방본부, 시청자 송영훈
영상편집: 이은원
강경모 기자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