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아파트 건물이 파손돼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군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사진/뉴시스)
세계 최강 수준의 정보력과 함께 수개월 전 미리 이란 내로 밀반입한 드론 등을 활용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CNN 등 외신들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공습에 앞서 이란 내부로 무기들을 밀반입했고, 이를 사용해 이란 방어 체계를 내부에서 타격했다고 이스라엘 보안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경과 수도 테헤란 인근에 이미 수개월 전부터 숨겨뒀던 드론 등이 작전 개시와 함께 일제히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안에서부터 타격이 이뤄진 겁니다.
여러 단계로 이뤄진 타격 가운데 ‘요인 암살’이 첫 단계였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IRGC 대공방어부대 하탐알안비야의 골람알리 라시드 중앙사령관 등이 이런 공격에 사망했습니다. 모하마드 테헤란치와 페레이둔 압바시 등 이란 핵과학자도 최소 6명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고위 안보 관계자는 공습 당시 이들은 "자택 침대에서 자고 있는 상태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란에 밀반입했던 이스라엘 드론은 이란의 방공망도 무력화시켰습니다. 이를 활용해 총 100회가 넘는 공습을 감행하고 200대 이상의 전투기를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15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모사드는 이스라엘 드론이 아무런 방해 없이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를 향해 돌진하는 장면 등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 홀리 데이그레스는 "모사드는 수년간 이란을 자신의 놀이터처럼 다뤄왔다"며 "핵 과학자 암살부터 이란 핵 시설 파괴까지, 이스라엘은 2024년 4월 처음 공개적으로 맞대응 한 이후 계속해서 이란과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해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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