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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에 피격 당일 보복 공습…‘가혹한 응징’ 작전명에 “미사일 수백 발 발사”

2025-06-14 09:16 국제

 이란의 반격으로 이스라엘 상공에 미사일이 날아드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이 13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날 반격은 이스라엘로부터 공격을 받은 지 17시간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밤 오후 9시쯤부터 이란에서 쏘아 올린 탄도미사일과 드론 등이 이스라엘 대표 도시인 텔아비브·예루살렘·하이파 등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포착한 당시 이스라엘 상공 모습에는 미사일 수십 발이 불꽃을 내며 하늘로 치솟고 있었습니다. 공습 경보가 울려 시민들이 대피하는 모습도 포착 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방공망을 가동시키고 공군 전력이 요격 작전을 수행했지만 이스라엘로 발사한 미사일이 150∼200기며 약 9곳이 타격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대부분 이스라엘 영토 진입 전에 격추됐고 일부 건물만 파편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사망자나 대규모 사상자가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구조당국 마겐다비드아돔은 텔아비브 등지에서 35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1명이 위독하고 다른 4명이 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이번 반격 작전의 이름은 '가혹한 응징(Severe Punishment)'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군사 시설뿐만 아니라 민간 지대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이란은 이스라엘 민간인 밀집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우리는 아야톨라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사악한 행동에 대해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며 또 다시 공격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전투기 200대를 동원해 이란 중부 이스파한의 나탄즈 핵시설과 군 주요 지휘관, 핵과학자 등을 공습했습니다. 오후에도 다시 전투기를 띄워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기지와 발사대 등을 타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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