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장맛비가 내린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부산·전남·경북·경남 등 4개 시·도의 49세대 총 88명이 일시 대피했습니다.
이 중 38세대 63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러 있고, 나머지 11세대 25명은 친인척집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전북에서는 도로 옹벽이 무너져 양방향 통제 중이며, 전남에서는 주택이 침수됐습니다.
여객선 운행이 결항되거나 국립공원, 지하차도 등 주요 시설 곳곳도 통제됐습니다. 여수와 거문도, 제주 모슬포와 마라도를 오가는 5개 항로 6척의 여객선 운행이 제한됐습니다.
지리산 등 9개 국립공원 245곳 구간, 지하차도 16곳, 둔치 주차장 25곳, 하천변과 징검다리 119곳 등도 통제됐습니다.
행안부는 제주와 남부 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날 오후 11시30분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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