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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스라엘 방어 지원…이란 “미국과 대화 무의미”

2025-06-14 15:3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2035년까지 휘발유차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캘리포니아주 규제를 무력화하는 결의안 서명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습으로 전면전이 시작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방어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 묵인을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핵 협상 복귀 요구를 재차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CNN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물론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다"며 "어젯밤 공습은 매우 성공적인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날 공습 개시 직후 폭스뉴스와의 통화에서도 이란의 보복 공격을 주시한다며 "미국은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을 방어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내역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란의 대규모 탄도미사일 및 드론 발사를 요격하는 방공망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 함께 확전 가능성에 대비해 미 해군 구축함 USS 토마스 허드너함을 지중해 동부로 이동시켰고, 구축함 1척에 대해서도 추가 투입 대기 지시를 내린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이란과의 핵 협상에 돌입해 다섯 차례 회담을 진행했으나 우라늄 농축 허용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양국은 15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6차 협상을 열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협상을 이틀 앞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성사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을 규탄하며 핵 협상 참여에 선을 긋고 이스라엘 공격을 본격화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14일 "대화가 무의미해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묵인한 것을 겨냥해 "미국 승인 없이 (이스라엘) 정권이 그런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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