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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전쟁에…美-이란 핵 협상 취소

2025-06-15 11:41 국제

 올해 4월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왼쪽)이 미국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특사와의 협상을 앞두고 바드르 빈 하마드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오른쪽)과 회담하는 모습. 뉴시스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6차 핵 협상이 취소됐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란 측이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 등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각) 오만 무스카트에서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의 6차 핵협상이 취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협상을 중재하는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각) SNS에 "15일로 잡혔던 이란과 미국의 대화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외교와 대화는 여전히 평화를 지속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이 시작된 것과 관련, 이란 측이 "이번 이스라엘의 선제 공습에 미국이 동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전화로 통화하면서 "(이스라엘) 시온주의자 정권의 정권이 야만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란과 미국이 협상을 계속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은 주권과 국민, 안보를 지키기 위해 시온주의자 정권의 침략에 단호하게 대응했으며 합법적 권리를 행사에 대응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외교 참모들은 이스라엘 공습 이후 이란이 협상에 복귀할 것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본인의 SNS를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더 가혹한 공격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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