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대 그룹 오너 일가, 주담대 증가…1년 새 3조↑

2025-07-01 11:20   경제


삼성가 세 모녀의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최근 1년간 3조 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 그룹 오너 전체의 절반이 넘는 수준입니다.

오늘(1일) 리더스 인덱스에 따르면 50대 그룹 오너 일가 주식담보 현황을 조사한 결과 1년 사이 2조 8140억 원 증가한 9조 9203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삼성 그룹의 대출금 증가액이 가장 컸습니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천문학적인 상속세를 세 모녀가 납부해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들 세 모녀 명의로 실행된 주식담보대출은 1년 전 2조 9328억 원에서 올해 5조 1668억 원으로 76.2% 늘었습니다.

특히,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의 경우 지난해 1조7천800억 원에서 68% 증가한 2조 9900억 원으로 세 모녀 중 대출 규모 가장 컸습니다.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5800억 원에서 1조1040억 원으로 90.3% 증가했고,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도 5728억원에서 1조728억 원으로 87.3% 늘었습니다.

그러면서 세 모녀는 개인별 담보대출 금액 기준으로 나란히 1∼3위에 올랐습니다.



장호림 기자holi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