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폭탄 코앞…“추가 유예 기대”

2025-07-06 18:58   국제,경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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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 18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이 12개 나라에관세 고지서를  발송합니다.

우리 정부로선 여기서 제외되는 게 급선무입니다.

극적인 타결이 어려운만큼 현재로선 관세 유예 시한을 연장하고, 추가 협상을 위한 시간을 버는게 최선이라는 겁니다.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미국발 관세 폭탄, 우리 정부는 막판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일주일만에 다시 미국을 찾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일주일 만에 다시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곧바로 '카운터 파트'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나 약 1시간 40분 회담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흘밖에 남지 않은 상호관세 유예 기간의 연장 필요성을 강조하며, 최종 합의 시, 자동차, 철강 등 미국 주요 수출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 철폐 혹은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한구 / 통상교섭본부장]
"우리가 가장 실리를 최대화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이 무엇인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유예 기간이 또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방안을 제시해 협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여한구 / 통상교섭본부장]
"한 4∼5년 중장기로 볼 때 미국과 어떤 중요한 산업에 있어서 산업 기술 협력 이런 것들을 다 묶어서 (협상해야 합니다.)"

한 통상 당국자는 "미국 측의 만족감과 입장차 모두 확인한 만남"이라고 평가하며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통해 시간을 벌고 그 기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의를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각국 협상단이 트럼프를 설득할 수 있는 마지막 제안서를 갖고 워싱턴을 방문하고 있다며 한국 협상단의 결과도 주목 받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남은주

최주현 기자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