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권오을 후보자, 논문 표절 의혹…짜깁기 정황

2025-07-07 19:1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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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현직 국회의원일 때 쓴 석사 논문에서 표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출처 표기 없이 다른 논문의 문장을 짜깁기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최승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입니다.

후보자가 15대 국회의원 시절 남북한 경제통합을 위한 재정정책을 연구한 논문인데, 기존 연구물을 그대로 옮긴 듯한 대목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논문에서 남한의 경제 성장을 설명하는 대목은 한 페이지가 거의 통째로 3년 전 발간된 다른 논문과 같은 내용입니다.

논문 다음 장도 문장 대부분이 일치하는데, '이와 같은 상황 하에서'를 '이러한 상황에서'처럼 같은 뜻을 가진 다른 표현으로 고친 게 차이점입니다.

북한 경제 체제 변천 과정을 설명하는 단락도, 1년 전 통일교육원이 펴낸 간행물과 문장 대부분이 일치합니다.

출처 표기 없이 후보자 논문과 중복되는 대목이 발견된 선행 논문이나 간행물은 확인된 것만 3건.

현행 교육부 훈령은 , 출처 없이 타인 연구의 전부 또는 일부를 쓰거나 단어·문장 구조를 일부 변형하는 등 4가지 기준 중 하나만 해당돼도 표절로 규정합니다,

후보자의 논문은 이 중 3가지에 해당됩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 논문 표절은 지식을 도둑질하는 행위입니다. 공직 후보자가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후보자가 직접 논문울 썼는 지와, 표절 인정 여부를 묻는 채널A 질의에 대해, 권 후보자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청문회에서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변은민

최승연 기자su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