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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1통 3만 6천 원 ‘금수박’
2025-07-10 19:31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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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짧은 장마 후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 제철을 맞은 수박이 금값이 됐습니다.
한 통에 3만 원이 훌쩍 넘는다는데요.
오은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수박이 한 통에 3만 6천 원이나 합니다.
[A씨 / 과채가게 상인]
"많이 올랐어요. 날도 덥고 소비도 올랐지만 수량이 많이 없어요. 올해 전체적으로 조금 비싸요."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수박 소매 가격은 1개에 2만 8천 원이 넘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수박 가격이 3천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6% 넘게 오른 건데, 지난 5년 평균 가격과 비교해도 32% 가까이 뛰었습니다.
제철 과일인 수박 한 번 먹기가 겁난다는 반응이 절로 나옵니다.
[이명신 / 서울시 용산구]
"부담되죠. 한 2만 2천 원 정도면 괜찮은데 너무 비싸면. 과일이 너무 많이 올랐죠."
통상 수박 수요는 장마가 끝나는 7월 하순부터 오릅니다.
하지만 올해는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가격 인상 시기가 빨라진 겁니다.
특히 폭염이 이어지며 수박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도 큽니다.
가격이 오른 건 수박뿐만이 아닙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채소류 가격도 줄줄이 뛰었습니다.
오이와 깻잎은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25%, 23% 올랐습니다.
토마토와 열무도 모두 상승세입니다.
외식과 가공식품 물가가 고공행진 하는 상황에서 과일과 채소 가격까지 급등하며 밥상 물가 부담이 더 커지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주요 품목에 대해 40%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남은주
오은선 기자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