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애니 열풍…빌보드 찍고 오스카까지

2025-07-10 19:55   국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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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기 나온 OST는 빌보드 차트를 휩쓸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가 TV를 넋 놓고 보다 흔들흔들 따라 춤춥니다.

한국어와 영어로 된 노래도 흥얼대는데 부모는 벌써 100번가량 본 것 같다고 말합니다.

K팝을 소재로 여성 아이돌이 악귀를 잡는 내용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입니다.

넷플릭스 공개 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말 그대로 세계적인 열풍입니다.

주인공 머리 스타일을 따라 하고 동서양 막론하고 영화에 나온 노래와 춤을 재연하는 챌린지도 인기입니다.

멋진 춤선을 자랑하는 보이그룹부터,

[사자 보이스 '소다팝']
"넌 나의 작은 소다팝. 넌 내가 생각할 전부. 한 방울도 남김없이 마실 거야."

우아한 춤동작의 걸그룹까지.

[헌트릭스 '골든']
"난 유령 같았고, 혼자였어. 어두워진 앞길 속에."

완벽한 커버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케이팝이 갖고 있는 글로벌 경쟁력·인지도에 애니메이션이라는 스토리텔링이 더해지면서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낸 결과라고 보거든요."

케이팝 제작진이 만든 완성도 높은 수록곡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의 미국 차트에서 1, 2위를 휩쓸고 있습니다.

빌보드 싱글 차트에는 '골든' 23위를 비롯해 무려 7곡이 동시에 진입했습니다.

앨범 차트에서도 5계단 오른 3위를 기록하며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빌보드는 한두 곡이 인기 있던 '겨울왕국'과 달리 7곡 모두 차트에 오른걸 놀라워했습니다.

CNN 역시 "하나의 현상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가운데 아카데미 측은 "극 중 걸그룹이 세상뿐 아니라 음원 플랫폼까지 구했다"고 극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이현용 기자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