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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선로 열 받을라…자동 살수장치 가동
2025-07-11 19:2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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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선, 철도 안전도 비상입니다.
해볕에 달궈진 선로가 휘어지면 탈선 같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현장에선 연신 물을 뿌려 열을 식히고 있습니다.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그늘 한점 없는 지하철 레일에 햇볕이 내리쬐고,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레일 사이에서 살수 장치가 돌아가며 물을 뿜습니다.
현재 바깥 기온은 32도입니다. 레일도 햇볕을 받아 달궈졌는데요.
살수 기기로 물을 뿌려 선로가 휘지 않도록 열기를 식히는 작업 중입니다.
폭염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자동으로 물이 분사되는 겁니다.
레일은 온도가 올라가면 팽창하는데, 50도를 넘기면 휘기 시작하고, 64도 이상에선 뒤틀림이 심해져 열차 운행 자체가 중단됩니다.
[최진석 /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몇 키로마다 연결 이음새가 있어서 온도가 높아지면은 팽창이 돼서 이게 빠져나갈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중간에 덜컹거리면서…"
서울 낮최고 기온이 37.8도를 넘어선 지난 8일엔, 경의중앙선에서 선로가 미세하게 휜 것 같다는 기관사의 신고로 열차 운행이 40분 넘게 중단됐습니다.
지난 2018년에도 폭염에 철로가 팽창하면서, 대전조차장역을 지나가던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철도공사도 전국 457 곳에 레일 온도가 48도를 넘으면 자동 가동되는 살수장치를 설치해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정다은
김동하 기자hd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