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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온도 차 5도 넘으면 냉방병 위험

2025-07-12 19:30 사회

[앵커]
요즘 푹푹 찌는 더위에 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놓다보니까 오히려 실내에선 추위에 떨곤 하는데요.

이렇게 너무 오랜 시간 찬 바람을 쐬다보니 냉방병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루 10시간 넘게 가게에서 일하는 네일 아티스트 김혜림씨.

폭염인데도 몸살 감기에 걸렸습니다.

[김혜림 / 네일샵 직원]
"어지럽거나 머리 아프거나 갑자기 콧물 날 때도 있고 핑 도는 느낌. 근육도 뭉치고 소화도 잘 안되고."

에어컨 켠 네일샵 내부 온도는 22.7도, 바깥 온도는 32.2도로 10도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온종일 냉방을 가동하는 지하철도 타봤습니다.

현재시각 오후 3시 39분입니다.

지하철 객실 내부 온도는 25.5도 인데요.

밖으로 한번 나가보겠습니다.

밖으로 나오는데 4분 정도 걸렸습니다.

그사이 온도는 28.1도로 올랐고 1분도 안돼 31.2도까지 치솟습니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 벌어졌을 때 우리 몸이 적응을 못해 피로감을 느끼면서 나타납니다.

여름철 환자가 늘어나는 레지오넬라증도 냉방기기가 주범입니다.

에어컨 냉각수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바람을 타고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겁니다.

[최준용 /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온천물이라든지 병원에서도 가끔 발생을 하거든요. 물이 고여있잖아요. 습한 환경, 고인 물이라든지 그런 환경을 잘 관리…"

외출할땐 실내에서 입을 얇은 옷을 챙기고 자주 바깥 바람을 쐬는 것이 좋습니다.

2주에 한번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고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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