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英 왕세자비에 윙크…“또 한 대 맞겠다”

2025-07-11 19:3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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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국빈 만찬장에서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에게 윙크를 했다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금장 마차를 타고 윈저궁에 도착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흘 일정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은 국빈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바로 옆자리에 앉은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비의 의자를 빼주고는 참석자들이 술잔을 들어 건배 하는 순간 미들턴에 윙크하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영국 매체 더선은 "마크롱의 음탕한 윙크는 영국과 왕족에 대한 무례함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온라인상에선 지난 5월 베트남 국빈방문 당시 마크롱이 영부인 브리지트 여사에게 얼굴을 맞은 일화가 다시 거론되며 "영부인에게 또 한대 맞겠다"는 조롱이 나왔습니다.

자신을 마중나온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만나 손등에 입을 맞춘 것도 왕실 의전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다만 한편에선 프랑스식 편안함의 표현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실제로 마크롱은 만찬장에서 프랑스 요리를 극찬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에게도 윙크를 보냈습니다. 

[찰스 3세 / 영국 국왕]
"프랑스 장인들이 만드는 것만큼 잘 구운 바게트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마크롱은 지난달 G7 정상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윙크를 했고, 8년 전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윙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허민영

서주희 기자juicy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