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서한이 곧 협정…대화는 열려있어”

2025-07-15 07:11   국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13일(현지 시간)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첼시(잉글랜드)와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의 결승전이 끝난 후 우승컵을 함께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요국에 보낸 관세율 서한이 무역 합의와 다름 없다고 14일(현지 시간) 밝혔습니다.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통보한 관세율을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기조를 재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기 앞서, 나토와 무기 거래에 합의한 만큼 관세협상 속도를 조절해줄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오늘 아침 TV쇼를 보는데, 그들은 언제 무역 거래가 이뤄질지에 대해 얘기 중이었다"면서 "거래는 이미 이뤄졌다. 그 서한들이 곧 거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한국과 일본에 25% 상호관세율을 8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는 서한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주요 교역국들에게 서한을 보내 관세율을 통보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30% 관세율을 책정했습니다.

관세 발효일을 8월로 연기하면서 사실상 협상 시한을 늘린 것으로 평가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 발송으로 이미 거래가 이뤄진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그들(협상국들)은 다른 종류의 거래를 원하고 있고, 우리는 유럽을 포함해 항상 대화에 열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