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청첩장, 택배 문자 등을 모바일로 발송해 100억원대 스미싱(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 피해를 입힌 일당들을 경찰이 지난해 9월 국내로 송환하는 모습(사진/뉴스1)
오늘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를 악용한 사기 행각을 벌이려는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범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앞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신청과 지급 과정에서도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으로 스미싱이 성행한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관계부처들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를 위한 정부·은행·카드사 등의 공식 문자메시지에는 인터넷주소(URL) 링크가 없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 안내 등의 내용으로 정부나 금융회사를 사칭한 문자메시지의 URL에 접속할 경우 개인정보 노출과 금융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클릭해서는 안 됩니다.
소비쿠폰 신청 명목으로 신분증 등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요구할 경우 즉시 진행을 중단해야 합니다.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가짜 웹페이지를 제작해 정보를 탈취하고 최근에는 민생회복지원금 신청·안내 사이트를 사칭해 이용자를 유료 부가서비스에 가입시키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미싱으로 자금 이체 등 금융 피해가 발생했다면 금융회사나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112)로 즉시 신고해 지급 정지를 요청해야 합니다.
홍성규 기자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