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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성 흉기 난동…가해자 포함 3명 중상
2025-07-26 19:2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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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에 있는 바둑 기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70대 가해자가 함께 있던 남성들에게 흉기를 휘둘러서 가해자를 포함해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뭐였을까요.
강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관 두 명이 시민의 안내를 받고, 다급히 뛰어갑니다.
부상을 입은 남성이 가게 쪽에 주저앉습니다.
지켜보던 시민이 자신의 상의를 벗어 지혈을 시도합니다.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원이 남성을 들것에 싣고 이동합니다.
70대 남성이 80대, 6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7시 37분쯤.
피해자들이 인근 상점에 볼일을 보러 내려가자, 남성은 이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려 기원 문 앞에서 공격했습니다.
[인근 상인]
"한 사람은 저기서 누워있고. 계단에. (피가) 많이 났어요. 내가 수건도 갖다 줬고."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문을 열어주지 않고 대치하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 두 발을 맞고 결국 체포됐습니다.
흉기 난동으로 80대 남성과 60대 남성이 복부 등을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진 70대 남성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기원에서 사건이 벌어졌던 만큼 일각에선 내기 바둑이나 화투가 원인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평소 내기 바둑을 해왔고 이날도 내기 바둑을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
"뭔 싸움이 나. 기원에서. 그게 도박하는 거라고."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피의자가 깨어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강인재
영상편집 : 허민영
강보인 기자rivervi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