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산사태…순식간에 100명 실종

2025-08-06 19:46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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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히말라야의 한 마을에서 기습적으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흙탕물이 계곡을 휩쓸고 마을을 덮치면서 4명이 숨지고 100명이 실종됐습니다.

서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 위에서 계곡을 따라 흙탕물이 무서운 속도로 쏟아져 내려옵니다.

마을 건물과 집들은 힘없이 무너지거나 통째로 쓸려나갔습니다.

주민들도 도망쳐보지만 흙탕물에 그대로 휩쓸립니다.

현지시각 어제 인도 북부 히말라야의 한 마을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100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는 최소 12곳에서 산사태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푸슈카르 싱 다미 / 인도 우타라칸드주 총리]
"매몰된 모든 주민을 대피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현지 당국은 군 병력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흙탕물이 건물 사이로 쏟아지고 하수구에서도 분수처럼 역류합니다.

계단은 아예 수로가 됐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홍콩에서 일일 강우량이 35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1884년 집계가 시작된 후 8월 최대 기록입니다.

홍콩 기상청은 수위가 가장 높은 '흑색 호우 경보'를 2번이나 발령한 가운데, 1시간 동안 번개가 만 번 가까이 내리칠 정도로 대기가 불안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홍콩 항공기 운항이 100편 넘게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가 휴대전화를 보며 생방송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휴대전화를 낚아챕니다.

괴한은 실수로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는데 줍지도 않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지난달 28일 브라질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현지 경찰은 영상을 토대로 범인 추적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서주희 기자juicy1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