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남북, 서로 도움 되는 관계로 전환했으면…소통 열려가길”

2025-08-12 14:19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북측에 "남북이 서로에게 피해를 끼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전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6회 국무회의를 주재 "상호적 조치를 통해 남북 간의 대화와 소통이 조금씩 열려가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대북확성기를 저희가 철거하고 있다. 그런데 전체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북측에서도 일부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고 한다"며 "6월에 비방 방송을 우리가 먼저 중단하니 그쪽도 중단했다. 대한민국의 조치에 맞춰 북측도 불필요하고 비용이 드는 확성기를 상호 철거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분단이 돼서 군사적 대결을 하느라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는 것도 사실은 서로에게 힘든 일인데 굳이 또 서로에게 고통을 가하고, 서로에게 피해를 입히고, 이렇게 할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가급적이면 대화도, 소통도 다시 시작해서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평화와 안정이 뒷받침되는 한반도를 통해 각자의 경제적 환경도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승옥 기자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