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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진품 목걸이 나왔다…“모조품 구입” 거짓말?

2025-08-12 19:08 사회

[앵커]
아는기자 법조팀 유주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Q1. 특검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김건희 여사가 나토 순방 때 찼던 진짜 목걸이, 드디어 나타났네요?

맞습니다.

어제 김건희 특검이 서희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을 했고, 여기서 시가 6천 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 목걸이 '진품'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주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만 해도 특검은 가품만 확보한 상태였는데, 구속 심사 하루 전날 극적으로 구속 여부를 좌우할 수도 있는 믈증을 확보한 거죠.

특검팀은, 오늘 영장 담당 판사에게 진품과 가품 목걸이를 함께 보여줬는데요.

진품은 서희건설에서 가품은 김 여사 오빠의 장모집에서 확보하게 된 경위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Q2. 그럼, 나토 순방 때 김 여사가 찼던 목걸이가 결국 진품이었다는 건가요?

네, 어제 특검이 진품 목걸이와 함께 확보한 게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자수서입니다.

순방 때 찬 진품 반클리프 목걸이를 김 여사에게 준 게 "내가 맞다"는 취지로 자수한 겁니다.

Q2-1. 목걸이를 주고받은 상황까지 다 자수를 한 거예요?

네, 서희건설이 진품 반클리프 목걸이를 구입한 시기, 지난 2022년 3월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죠.

김 여사가 나토(NATO) 순방을 간 시점은 석달 뒤인 2022년 6월 28일이었고요.

그 사이에 목걸이가 김 여사에게 전달된거죠.

순방 3개월 뒤, 김 여사는 공직자 재산 신고에 목걸이를 누락했다며 고발을 당하는데요.

이 고발 이후에 김 여사가 목걸이를 이 회장 측에 돌려줬고, 그걸 지금까지 보관해왔던 겁니다.

Q3. 김 여사는 최근까지도 순방 때 찬 목걸이는 가품이라고 했잖아요? 거짓말을 한 건가요?

네, 김 여사 해명의 신빙성이 크게 떨어진 상황입니다.

그것도 구속 여부가 달린 바로 오늘 진품 목걸이와 이 회장의 자수서 존재가 드러났기 때문이죠.

김 여사는 그간 ‘지인에게 빌렸다’, ‘어머니 선물용으로 모조품을 샀다’ 해명도 계속해서 바뀌었거든요.

특검은 진품이 따로 있는데도 모조품이 발견된 게 구속 필요성을 보여준다는 입장입니다.

수사를 방해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려고 가품으로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Q4. 진품 목걸이가 법정에서 등장했다니 김 여사도 당황했을 것 같은데,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오늘 김 여사 구속심사를 마치고 바닥만 바라보면서 어두운 표정으로 걸어 나왔죠.

김 여사 측에 물어보니 오늘 김 여사가 법정에서 짧게 신상 발언을 하는 동안 목걸이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하고요.

변호인들에게 구속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지 물었더니 "결과는 다 받아들일거다. 각오하고 왔다"며 체념한 듯한 반응이었습니다.

다만 영장 판사가 특검의 목걸이 제시에 대해 "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별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Q5. 목걸이에 더해 명품 시계 의혹도 새로 나온거죠?

네, 2022년 김 여사가 정가 5400만원 짜리 스위스제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인데요.

이번엔 시계 구매자가 "내가 대리 구매해서 준 게 맞다"고 시인까지 해버렸습니다.

시계 구매자는 용산 대통령실에 배치됐던 로봇 경호견 한국 총판 업체 소유주 서모 씨였는데요.

서 씨는 시계를 산 다음, 김 여사에게 시계 대금을 현금으로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돈의 흐름에 대한 설명이 명확치 않습니다.

김 여사에게 시계 구입 대금 전부를 받았는지, 일부만 받았는지 확실히 밝히지 않고 있거든요.

Q6. 김 여사 측은 시계 대금을 다 줬다면 문제 없는 거 아니냐고 했다면서요?

이 시계 가격, 아까 5400만 원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서 씨가 실제 구매한 가격은 3500만 원 이었다고 합니다.

서 씨가 VIP 회원이라 2천 만원 가까이 저렴하게 산 건데요.

법조계에선 서 씨가 김 여사 돈으로 시계를 샀다고 해도,

싼 값에 대신 사준 덕분에 김 여사가 이득을 봤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김 여사 입장에선 그야말로 사면초가인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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