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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에 마을버스 돌진…섬광 번쩍

2025-08-12 19:25 사회

[앵커]
어젯밤 경기 군포에서 수천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이 엘리베이터에 갇히기도 했는데요.

마을버스가 변압기를 들이받은 탓이었습니다.

오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을 버스가 범퍼와 유리창이 깨진 채 인도 위에 걸쳐져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30분쯤 지상 변압기를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2명이 다쳤습니다.

버스는 지하차도 옆 도로를 달리다가 변압기를 들이받았는데요.

부서진 유리 조각 등 흔적이 현장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사고 직후 주민이 찍은 영상에는 변압기가 파손되면서 노란색 섬광이 번쩍하고 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변압기 파손 여파로 주변 아파트 2천 2백여 세대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소방 당국에는 엘리베이터에 갖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근 상인]
"가로등도 꺼져있었고 그다음에 신호등도 꺼지고 아파트도 다 새카맣게 해서…."

전력공급은 1시간쯤 뒤에 재개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40대 버스 운전자는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피로 때문에 사고가 난 걸로 보고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강인재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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